마이크로스프트 벌금, 반독점 위반 7억달러 벌금

EU 반 독점 규제 당국은 6일 마이크로소프트에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웹 브라우저 선택권 부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5억6100만 유로(7억3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 대 초반부터 여러 차례 유럽 반 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웹 브라우저 선택권 부여 약속은 2009년 조사 종료 합의 조건으로 나왔다. 2009년 합의 때도 8억60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벌금까지 포함 이제까지 모두 21억6000만 유로의 비용을 쓰게 됐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이전 윈도즈 7 운영체계 버전을 살 때 유럽 소비자에게 경쟁사의 웹 브라우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회사가 2011년 5월부터 2012년 7월까지 1500만 개를 팔면서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집행위의 조아킨 알무니아 경쟁분과 위원장은 이날 "합의 조건은 준수되어야만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심각한 위반으로서 응분의 제재 조치가 따라야 마땅하다"고 성명에서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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