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전남농기원 일원서 ‘자연과 인간이…’ 주제로

제11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나주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 이하 농기원)은 ‘한국농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제11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농기원은 올해 박람회가 예산이나 행사규모는 작지만 전 직원 참여를 통해 볼거리와 체험거리 만큼은 알차게 연출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생명농업’이란 주제를 정해 농업인과 도시소비자, 청소년이 어우러진 종합농업박람회 형태로 치를 계획이다.

또 관람객 40만명과 300억원의 소득창출을 목표로 산업곤충관과 생명농업관 등 10개 전시관과 친환경농특산물 등 판매장터 2개소, 농산물 수확 등 체험·공연행사 22종, 박과류 가을정원 콘테스트 등 특별행사 10종을 다채롭게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시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열대식물원’과 누에·곤충을 활용한 ‘산업곤충관’을 다양한 컨셉으로 꾸밀 예정이다.

농기원은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발효제품을 집중 전시함으로써 전남지역 친환경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도시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인터넷 주문 등을 통한 직거래 판매로 농가소득을 창출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와 시·군 농촌진흥 가족들의 땀과 열정으로 일궈낸 자체 연구개발 기술과 자재, 친환경농업 우수사례를 전시·홍보함으로써 공무원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여주고, 강소농·창업·벤처농가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는 기회를,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박민수 원장은 “올해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 파트별로 로드맵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모든 행사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농업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시소비자와 농업인, 미래를 이끌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 국제농업박람회는 3년 주기로, 국내농업박람회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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