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일일 광주시장 근무 소감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적극검토

“광주 시정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 벤치마킹 하겠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이 27일 일일 광주광역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연신 뱉어낸 말이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상호교류협력차원에서 각각 대구시청과 광주시청에서 1일 교환근무에 나섰다.

김범일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주와 대구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과 교류 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일일 교환 근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군 공항 이전 특별법, 3D특화산업 공동프로젝트 등 광주와 대구 공동사업들이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양 도시는 현재의 상생협력관계에서 한 단계 상승된 개념으로 상호교류협력으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광주시의 기업 유치, 자동차 생산 등 산업 발전 전략, 역동적으로 근무하는 공직자 등 광주시정에 대해서 배울 점이 많았다. 이런 점을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광주시 공무원들은 업무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실천하는 힘이 강하다고 느꼈다. 반면 대구시는 아이디어는 잘 내는 데 집요하게 추적하는 실천적인 점이 취약하다”면서“대구시 공무원들에게 광주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구시와 충북 오성 간 치과산업벨트 협력에 대해 “오송과 연대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이다. 치과산업벨트 사업은 광주시와 앞으로도 연대해 꼭 이뤄낼 것이다”고 일축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5·18기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오월정신에 공감하고 있어 적극 검토하겠다. 대구시에는 2·28민주화운동이 있는데 양 시장이 교차 방문하는 방안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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