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미국 차세대 전투기 2종의 한국 판매 승인

미 국방부는 3일 록히드카마틴의 F-35스텔스 전투기 60대 또는 보잉의 F-15SE 전투기 60대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 후반기에 이들 경쟁 기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됐다.

미국 군수품의 해외판매를 감독하는 국방안보협력국(DSCA)는 지난 29일 의회에 이 사실을 통고한 바 있다.

DSCA는 이 전투기들이 한국으로 하여금 이 지역에서 있을 수 있는 공세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기 제조사들과 미국 정부 관리들은 국방부가 이들 기종의 판매를 승인한 것은 최근 북한이 영변의 흑연감속로 같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하는 등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상태가 조성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들 두 기종의 한국 판매는 한국정부가 F-4와 F-5 등 노후 기종의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며 여기에는 이들 두 미국 전투기 외에 유럽의 항공기 제조기업인 EADS의 유로파이터도 경쟁대열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한국이 올 6월에서 11월 사이에 기종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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