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후보자리 놓고 강기정, 이용섭 경쟁 예상
최고위원 출마 황주홍도 컷오프 살아 남을지 주목   

민주당‘5·4전당대회’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강기정(광주 북구갑)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의 컷오프(예비경선) 통과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오는 12일 치러지는 당 전대 예비경선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대표 선거의 경우 1차에서 3명으로 압축돼 호남의 이용섭 강기정 의원 중 누가 통과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대 컷오프에서 대표는 중앙위원 363명의 1인 1투표로 3명, 최고위원은 1인 3표로 7명이 본선 진출자로 가려진다.

현재 대표선거는 비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한길이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범 친노계인 함평 출신의 신계륜 의원과 정세균 전 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기정 의원, 무계파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신계륜 의원은 안정권이고, 강기정 이용섭 의운 가운데 한명이 컷오프 될 것이라는 대략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강기정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측의 전폭적인 지원 여부에 따라 컷오프 통과 여부가 결정되고, 이용섭 의원은 당의 변화를 바라는 혁신의 목소리가 중앙의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간 컷오프 전 단일화 여부도 예상되나 강기정 의원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이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대표선거 컷오프 결과에 따라 강기정 이용섭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들은 12일 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황주홍 의원의 컷오프 통과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당내 미스터 쓴소리로‘당의 치부를 도려내야 당이 살아날 수 있다’며 당의 전면적인 개혁을 강조하는 황 의원의 주장이 중앙위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황 의원은 당의 확실한 비주류의 길을 걸으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외치고 있다”면서“그는 본선보다 1차 컷오프 통과 여부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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