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비는 허술, 문제가 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를 의미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상품권 도착’ 등의 형태로 전송된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문자 발송자(해커)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정,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다. 피해자는 피해를 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이동통신 요금 고지서에 게임 아이템 결제 대금이 청구될 때야 스미싱을 당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주소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소액결제가 가능한 것일까? 바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스미싱은 피해자가 문자메시지 내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하게 되면 스마트폰에는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범인에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되어 범죄자는 게임아이템이나 사이버머니를 구입, 소액결제 대금이 스마트폰 피해자에게 청구되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위의 피해에 대하여 정부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피해대비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하고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사이버범죄가 너무나 빈번히 일어나고 국민 하나하나가 몇 개씩의 IT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사회에서 국가가 전 국민들에게 보호막을 다 씌워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개인 스스로가 사이버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용자들 또한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해야 하고, 스마트폰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악성코드 설치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문자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공식어플이 아닌 apk파일은 다운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통신이 더 발전하고 인터넷망이 고속화되어 이용자들이 더 편해지겠지만 ‘스미싱’등 사이버범죄 수법 또한 더 다양해지고 치밀해 질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3천만명을 돌파한 지금 시대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사람 저사람 제외할 것 없이 모두가 피해사례들을 알아보고, 위와 같은 스미싱 피해 예방법을 숙지해 우리의 소중한 정보와 재산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길 바란다.
<조규성·광주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