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고 영화나 테러를 주제로 한 TV드라마가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우리가족 모두가 보았는데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영화에는 폭력과 욕설이 난무해 주말 모처럼 함께 보던 아들녀석에게 민망했다.
아무리 영화가 사회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해도 사소한 일에도 폭력이 마치 해결사인양 등장하고 심한 욕설도 전혀 거르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청소년들은 이를 보고 그대로 모방하는 세대다.
영화 장면에서 폭력행위는 꼭 필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 최소한으로 억제했으면 한다. 요즈음 학교폭력이 심각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영화에서조차 폭력행위가 빈번히 등장한다면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은 이를 따라하게 된다는 사실을 영화 관계자들은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
또한 TV 드라마에서도 걸핏하면 폭행 장면이 등장한다. 극 전개상 얼마든지 순화할 수 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좀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 이런 장면을 자주 보여주는 것 같다. 영화나 TV 등 영상매체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현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폭력 장면은 자제했으면 한다.
<김도연·전남 영암경찰서 학산파출소 3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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