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일·전남 순천경찰서 남도파출소장>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전국의 모든 경찰관들이 4대 사회악, 이른바 성폭력·학교·가정폭력 및 불량식품 근절, 아니 척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는 아직도 우리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악습을 뿌리뽑자는 것이 주요 골자인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 보도되고 있는 아동, 여성대상 성폭력 사건들은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을 가중시켰으며 특히 연예인 등이 관련된 성추문 사건이 발생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아동, 여성대상의 성범죄 사건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우선 4대악 척결에 성폭력특별수사대를 확대 설치,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전담경찰관이 생겼고, 학교내외에서의 각종 캠페인과 범죄예방교육 또한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 성폭력이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뿌리 뽑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있는 게 현실이다. 학교폭력 방지의 경우 가정에서부터 출발해 학교, 경찰, 사회환경 등 모든 요소들이 결합해 학교폭력에 대한 안전망이 구축될 때 비로소 학교폭력이 사라지고 학생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 파괴범은 한 가정을 파괴하는 중요 범죄로서 철저한 단속과 사전 홍보가 요구되는 범죄임은 틀림없다. 대부분의 경우 다문화가정이나 이혼가정의 재결합 등이 또 다른 가정폭력의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불량식품 척결 역시 우리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는 과제다. 일선 시·군·구지방자치단체와 합동단속반을 운영, 대대적으로 연계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4대악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 모두의 절대적인 관심과 협조와 경찰의 단속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단속기간을 통해서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4대악이 반드시 척결돼 행복시대로 열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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