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중앙병원(병원장 이승택)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진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서류를 접수, 이달 초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13곳을  선정했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입원서비스의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팀 간호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또 병동환경 개선 등 보호자 없이도 안심할 수 있는 병동운영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병원들이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분리·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부담만 키운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입원환자에 대한 충실한 치료.보호가 가능한 포괄적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의료적 입원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이 맡고 고용 간병인이나 보호자는 병실에 상주하지 않도록 제한된다.

이승택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가 동의하고 담당의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한해 입원할 수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 참여로 지역 환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의료서비스와 간호·간병의 질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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