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2%로, 2018년에는 14%, 2026년에는 20.8%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와 더불어 노인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 교통사고 중 보행 중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한 보행법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들은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해 과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녹색 신호등이 깜빡이거나 차가 멀리서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고도 무단횡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녹색 신호 점멸 중에는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횡단보도가 멀다고 무단횡단 하지 말고 꼭 횡단보도를 이용한다. 보도·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곳에서는 길 가장자리로 걷고 차와 마주보며 걷도록 하자. 조사에 따르면 차와 마주보고 걸으면 사고 위험을 4배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노인 보행 중 사망사고는 저녁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으므로 야간이나 새벽시간대 외출 시 차량이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이나 야광 반사제품을 부착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어르신들께서 잘 아시고 있는 교통안전 상식이지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안전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안전한 보행법을 숙지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한다면 제2의 인생인 건강한 노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신창용·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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