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 올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이 농사일로 바쁜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농가를 상대로 한 빈집털이 등 도난사건으로 인해 농사일로 바쁜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구나 농촌 주민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된 최근에는 범죄대처 능력이 크게 낮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 불과 수십년전만 해도 친족과 혈연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구성은 범죄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의 발달과 기동성이 높은 차량이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됨으로써 외지인들에 대한 범죄가 크게 증가했고 더구나 매년 가을철은 농산물 수확으로 인하여 집을 비우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일년중 가장 많은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하는 시기다.
이같은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세콤 등 최첨단의 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지방자치 단체와 지역민의 예산의 한계로 인하여 도시처럼 자동 장비를 갖추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귀금속 등 귀중품은 되도록 안전에 장소에 보관하고, 현금은 통장에 입금해 보관하며 도장과 비밀번호는 분리 보관해야 한다. 마을 어귀에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목격할 때는 차량번호 등을 매모하는 습관을 길러 미연에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는데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유범식·전남 여수경찰서 중앙파출소>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