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최근 주택가가 밀집된 만연천에서 모기 퇴치를 위해 미꾸라지 2만 마리(200㎏)를 방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만연천은 화순읍을 관통하는 도심하천으로 모기발생에 취약한 여건을 노출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극심한 모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지역이다.

미꾸라지는 하루 평균 모기유충 1천100여 마리를 포식하고 다른 천적보다 환경 적응력이 강해 모기유충 퇴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순군은 미꾸자리 서식 정도를 감안해 1만3천여 마리를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꾸라지 방사로 만연천 인근 주택가의 모기 서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효과를 분석해 추가 방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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