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가정 초등생 주거환경 개선

전남 화순경찰서 직원들이 조부모와 어렵게 살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해 주택을 말끔하게 수리해 줘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17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화순읍 주택가에 조부모와 단칸방에 살고 있는 이모(10·여·초등 4년) 학생의 집을 고쳐주는 ‘희망 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양의 조부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진폐증과 신장투석 등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형편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전해 들은 화순경찰서 직원들은 이양의 공부방을 마련해 주기 위해 창고로 사용중인 방을 수리한 뒤 방충망과 출입문 시정장치, 범죄예방 CCTV 등을 설치했다.

화순경찰은 매월 급여에서 1만원씩 모아 지역 홀로노인과 불우한 가정 등을 돕는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30여명에게 700만원 상당을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총 420명에게 8천3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희망 하우스’ 봉사활동에 참여한 채수창 화순서장은 “불우한 아동에게 사랑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자원봉사를 통해 정상적인 양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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