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화순·담양·장성 '농산물 꾸러미' 서울 첫선28일부터 3일간 방화근린공원서 직거래 장터 열어

전남 나주와 화순, 담양, 장성 등 광주 근교권 4개 시·군이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공동 개발한 '맞춤형 농산물 꾸러미'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연계협력 사업으로 마련된 '오색마을 춘하추동 농촌사랑 직거래장터'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강서구 방화 근린공원 광장에서 나주시 주관으로 열린다.

올 해로 두 번째 열리는 공동 직거래장터는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 2월 공모한 지역연계 협력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1천여 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4개 시·군 공무원과 생산자 단체가 아이디어를 내고 야심차게 준비한 '제철 농산물 꾸러미' 판매 세트가 첫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국비지원 사업으로 격상된 이후 첫 시도되는 '농산물 꾸러미' 판매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맞춤형 택배 주문 판매 시스템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4개 시·군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꾸러미 마케팅'은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가 없어도 연중 도시소비자를 상대로 직거래 판매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고객들을 위주로 운영될 '꾸러미 마케팅' 추진을 위해 4개 시·군은 사업주최를 확정하고 공동포장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각 지자체별 3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팀 구성도 마쳤다.

싱싱한 제철 농산물과 남도의 정을 '꾸러미'에 듬뿍 채워줄 지역별 사업주최로는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장성군농협연합사업단, 화순동복농협, 담양대숲연합사업단에서 각각 맡게 돼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직거래 장터부터는 국비지원을 계기로 연중 1회에 그쳤던 장터 개설을 6월과 11월에 각각 한차례씩 연중 2회로 확대해서 열게 됐다.

또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사업예산은 판매장 규모 확대와 직거래장터 고정 장소확보, 맞춤형 꾸러미 마케팅 사업 등에 쏟아 붓기로 의기투합 했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직거래장터는 전년 대비 판매부스만 20동이 늘어난 총 50동의 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 판매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마련된 공동 판촉행사는 지난해 5월 임성훈 나주시장과 김양수 장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홍이식 화순군수 등 4명의 자지단체장이 광주 근교권 4개 시·군 지자체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올해 첫 추진되는 꾸러미 포장 판매 마케팅이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곧바로 연결시켜 주는 도·농 상생의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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