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대비태세 확립 목표 실제훈련 위주로

광주광역시가 국가비상사태 때 국민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된 ‘2013 을지연습’을 실제훈련 위주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반도 안보환경에 맞는 실전적인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주민이 참여하는 실제훈련과 사이버테러 및 후방지역 테러대응 훈련, 시민 안보의식 고취 강화에 중점을 두고 3박4일 동안 실시됐다.

첫날인 19일에는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전시직제훈련 및 창설기구 훈련, 기관 소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서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가 급등에 대비 자동차 부제와 카풀행사도 진행됐다.

연습 2일차에는 중앙통제단 현안 과제 토의, 서바이벌 훈련, 비상대비 체험교육, 연습 3일차에는 민방공 대피훈련과 유독물 누출 대응 훈련, 연습 4일차에는 주먹밥 시식회, 연습 종합보고회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매일 시장·부시장 주재 연습상황 보고회를 통해 훈련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습과 함께 전시상황 긴급채혈 훈련, 적 장비 전시회, 비상식량 시식회, 충무시설 견학 등에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져 시민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와 달리 ▲기관장 과제, 연습장(시장) 주재 관계기관 토의 통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 ▲자치구별 1곳씩 점검 훈련 ▲독가스 테러 위주 훈련을 전재민구호, 유독물 유출사고 대응, 전시생필품 배급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실제훈련 ▲국가동원령 선포시 동원자원 소재 실제 확인 등이 실시되기도 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날 오후 종결보고회에서 “이번 을지연습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현실감 있고 실제적인 훈련이 됐다”며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장성수 광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올 을지연습에서 드러난 미흡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검토해 오는 10월중 수립하는 2014년 충무시행계획에 반영해 다양한 위기상황 관리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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