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수 대비 10%대…보험료 부담 커

전남지역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보험 가입 건수는 5만3천6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주택 가구 수가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제외하고도 48만8천여 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10.8%에 불과하다.

이처럼 도내 보험가입이 저조한 것은 재해 발생 지역이 대부분 농어촌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다 주택까지 더해져 보험료 부담이 만만치 않고 소멸성 보험인 데다 홍보부족 등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 등 설해에 대비해 시설하우스 보험가입 독려 서한문 발송과 매주 수요일은 '천만가구 천만다행 풍수해 보험 가입의 날' 운영 등 적극적인 홍보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풍수해 보험은 태풍, 호우 등의 피해로 가옥이나 시설하우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받는 민간 재해보험이다. 2008년부터 시행됐다. 정부나 지자체가 대상자 소득 등에 따라 보험료의 55∼86%를 지원하고 가입자는 나머지를 부담한다.

지난해 도내 풍수해 보험 가입 건수는 5만4천109건으로 전국 30만7천521건의 17.6%를 차지했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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