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 맞아…올해 마지막 기회

광주광역시는 원효계곡 등지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다음 달 2일 올해 마지막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
 

이번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은 올해 들어 4번째로 단풍이 절정을 이뤄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무등산 일주도로와 옛길, 규봉 등 탐방로를 따라 단풍과 낙엽 길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개방되는 노선은 서석대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구간(서석대→지왕봉→부대 정문)를 개방하되 탐방객이 많을 경우 누에봉에서 부대 정문을 통과해 나오는 U턴 탐방구간(누에봉→지왕봉→부대 정문)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 지정과 등산 인구 확산에 따라 무등산 정상이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 산악회 등에서 정상 개방 행사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질서유지와 교통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개방 행사에는 출향 인사인 전국 향우회 대표 100여명과 전국 각 대학의 산학부 소속 산악인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개방행사에 맞춰 이날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은 무등산국립공원 승격과 동시에 이룬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기념해 증심사지구 문빈정사 앞에서 베이스 캠프를 재현하고 사진 전시회와 산악장비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정상 개방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 영내이므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군부대 내에서는 군사시설을 포함한 통제구역 출입과 군사시설 촬영을 자제해야 한다.
 

김동수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정상 개방일은 가을철 산불예방 기간인 만큼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아 달라”며 “이날 무등산 정상은 최저(1℃)  기온과 최고기온(9℃)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따뜻한 음료수와 두꺼운 겉옷 등을 준비하는 등 장비를 충분히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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