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여명 관람…지역 합창단 화합분위기 조성

깊어가는 가을밤이 환상적인 하모니로 가득 찼다.‘멋진 친구들’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페스티벌 오!광주-제6회여성합창축제’가 본공연과 님을 위한 문화나무, 합창 악보전 등에 2천300여 명이 관람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8일 개막공연은 전국을 넘어 아시아의 합창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의 유명세를 입증하듯 700여 시민들이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열정을 지닌 윤학원 지휘자의 정교한 지휘와 함께 다양한 표현력과 음악언어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9일은 12개 지역 아마추어합창단이 1, 2부로 나눠 개성 있는 하모니를 선사했다. 유일한 남성팀인 지오이아남성합창단, 광주·전남 유방암 환우모임 회원들로 구성된 백일홍팝스합창단을 비롯, 사회복지법인 광주애육원의 꿈을품은메아리합창단, 전남대 평생교육원 주도로 결성된 행복어울림합창단, 음악학원 원장들로 구성된 마마아띠뮤지션합창단 등이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모음곡, 도라지 꽃, 사랑과 축복, 들국화, 그대를 위한 노래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연합합창으로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을 위한‘님을 위한 행진곡’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을 위한‘아리랑’을 연주, 마음의 하모니로 감동을 전했다.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13년 한 해 동안 광주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준비한 여러 사업들을 비롯, 이번 여성합창축제에도 광주시민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합창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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