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서
무료 열매 따기·술 담그기 등 다채

▲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 농가에서 농민들이 빨갛게 익은 산수유를 수확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군에서 가을 수확철을 맞아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구례군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함께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제5회 산수유 열매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축제 기간 산수유 열매 따기, 과육 분리 체험, 산수유 효소 및 술 담그기, 비누 만들기 등 산수유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산동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한 거제시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 상위마을과 결연을 맺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대도시 주민을 초청해 문화교류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특판 행사도 열 예정이다.

체험 축제 기간에는 누구나 지정된 장소의 산수유나무에서 무료로 직접 열매를 딸 수 있으며 수확한 양에 따라 건피 산수유로 교환할 수 있다.

산수유는 신장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해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열매'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관한 김순재 이장단장은 “이번 산수유 열매 체험 축제는 기존방식과는 달리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산수유를 손수 수확해 보는 체험행사를 통해 독특한 자연 공감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는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청정자연환경에 좋은 기후조건을 받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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