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최신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출시 첫날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PS4는 소니가 스스로 '경이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초반 판매고를 보이며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차례로 PS4를 출시할 예정인 소니는 연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300만대 안팎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일본 기업의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는 5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앤드루 하우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경이적 반응에 매우 흥분한 상태"라며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는 매우 순조로우며 오는 29일 출시가 예정된 유럽과 남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소니가 향후 5년간 PS4를 4천900만대 판매해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의 같은 기간 판매 예상량 3천800만대를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S4의 초반 판매 호조세는 7년 전 선보였던 이 회사의 전작 PS3의 초기 반응보다 한층 순조로운 것이다.

PS3의 경우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초기 판매가 부진했다.

하지만 PS4 역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일부 소비자들은 사자마자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소니는 이에 대해 드문 사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는 X박스 원과 PS4가 가정용 게임기기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며 전작들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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