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광주 해장국, 전남 삼겹살이 값 상승 주도"

쇠고기와 스테이크 등 고가의 메뉴는 광주·전남민들로부터 외식품목으로 외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육류가격이 오르면서 돼지갈비와 삼겹살 또한 인기도 예년보다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02~2012년 호남·제주지역 외식부문 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2012년 외식부문 물가지수는 105.2(2010=100)로 2002년에 비해 35.1% 상승했다.
돼지갈비는 2011년까지는 매년 전년대비 6% 이상 성장했지만 지난해 불과 0.7% 상승했으며 삽겹살도 2011년엔 전년대비 16.6% 성장한데 비해 지난해는 고작 3% 상승했다
2002년 이후 연평균 등락률을 보면 해장국(6.8%)과 자장면(6.5%)이 높게 상승했으며 학교급식비는 정부의 무상급식정책으로 인해 5.5% 하락했다.
외식형태별로는 한식에서는 해장국(6.8%)과 쇠고기(5.8%)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식에서는 생선회가 3.4%, 생선초밥이 2.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식에서는 짜장면(6.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짬뽕(5.0%), 볶음밥(4.7%)과 탕수육(3.8%) 등이 비교적 고르게 상승했다.
양식에서는 스테이크(4.7%)와 돈가스(4.6%)가 비슷하게 상승했고 스파게티가 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남지역 2012년 외식부문 물가지수는 104.8(2010=100)로 2002년에 비해 35.6% 상승했다.
이는 전국 대비 1.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연평균 등락률은 3.1%를 나타냈다.
2002년 이후 연평균 등락률을 보면 삼겹살(6.5%)과 돼지갈비(6.4%)가 높게 상승했으며 학교급식비는 정부의 무상급식정책으로 인해 7.7% 하락했다.
한식에서는 삼겹살(6.5%), 돼지갈비(6.4%), 해장국(5.7%)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고 일식에서는 생선회(1.7%)와 생선초밥(1.6%)이 올랐으며 중식에서는 짬뽕(4.8%), 자장면(4.6%), 볶음밥(3.8%) 등이 올랐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외식부문 물가지수는 국민의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식생활 습관과 가장 밀접한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음식 유형별 지수 통계와 주요 등락 상위 품목 등을 작성했다"면서 "지역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고 정책방향의 시사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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