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토피아…시설 호텔·요금 모텔 수준

숙박시설을 개·보수해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모텔 수준의 요금을 받는 전남 ‘행복호텔 50호’가 탄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22일 목포시 평화로 유토피아 가족관광호텔에서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김엔다 목포시 보건소장, 숙박업협회 도지회장과 유토피아 가족관광호텔 대표 등 숙박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호텔 50호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행복호텔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일환으로 모텔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남도가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49개소가 행복호텔로 전환했다.

전남도는 행복호텔 50호 현판 제막식을 계기로 숙박업소의 건전한 영업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2015년까지 매년 20개소씩 행복호텔로 전환을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 시설 개선사업비로 업소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 행사 후 가진 다과회에서 ‘행복호텔 50호 ’ 김용배 대표는 “가족호텔 전환 후 평일에도 가족단위 이용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1호 행복호텔’인 목포 베네치아호텔 양상학 대표도 “호텔 전환 후 매출액이 늘었다”고 전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행복호텔로 전환하면 손님이 줄어들 것이라는 영업주의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손님이 늘고 있기 때문에 행복호텔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수준도 높이기 위해 미흡한 점은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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