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미납으로 효력이 상실된 계약(실효 계약)을 전화로 간편하게 부활시킬 수 있도록 한 푸르덴셜생명의 '전화 부활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실효계약 전체 부활건수 가운데 이 서비스에 의한 부활건수 비율은 서비스 도입 초기인 지난 5월에는 7.0%였으나 최근에는 월평균 14.2%로 높아졌다.

11월까지 이 서비스를 통해 부활한 실효계약 건수는 300여 건에 달했다.

전화 부활서비스는 푸르덴셜생명이 대형사에 비해 지점 수나 설계사가 적은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자 지난 5월초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실효일로부터 6개월 이내 계약 중 ▲일반사망 가입액 2억원 이하(단일 건 기준) ▲부활 청약 때 질병·장애 고지사항이 없고 기존 청약 이후 보험금 지급 이력이 없는 경우 ▲부활 청약 무진단 계약 ▲개인계약 등이다. 

이 회사 황순재 계약심사팀장은 "중소형 보험사의 한계를 넘고자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전화 부활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영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노 폼 프로세스(No Form Process)'라는 이름으로 일반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계약은 가입자가 일정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계약이 실효되며 실효 계약을 부활시키려면 미납 보험료와 이자를 내고서 새로 청약과 계약 심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황 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약 유지율 증대와 민원 발생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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