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체육고 여자 배구부 창단1학년 2명·신입생 5명 등 7명 구성

▲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체육고등학교 새마음관에서 광주체고 여자 배구부 창단식이 열려 김일성(맨 왼쪽부터) 감독과 김가영, 이수빈, 김서인, 김예솔, 오미혜, 김다인, 안희진 등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광주광역시 체육고등학교(교장 김성남)가 여자 배구부를 창단했다.

광주체고는 10일 오전 새마음관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고광삼 광주시배구협회장, 김홍식 광주시체육회상임부회장, 윤오남 조선대학교 체육학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배구부 창단식을 실시했다.

광주체고 여자 배구부는 1학년 오미혜, 김예솔과 신입생 김다인, 김가영, 김서인, 이수빈, 안희진 등 총 7명과 함께 김일성 감독으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김성남 광주체고 교장은 “지난 2009년 송원학원 여자배구부 해체 이후로 광주시 여자배구팀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광주체중 여자 배구는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과 전국소년체전 준우승 등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다. 이번 창단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한명의 낙오도 없이 여고팀으로 올라와 최고의 팀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광주여상·송원여상 등 광주 여자배구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를 많이 배출해 냈다”며 “아쉽게도 그 명맥이 끊어졌지만 이번 광주체고 배구부 창단으로 다시한번 과거의 영광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축사했다.

고광삼 광주시배구협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천재도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는 질수밖에 없다.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그동안 여고팀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창단으로 배구도시로써 다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사 이후 선수단 소개가 이어졌고 신입생인 김다인이 ‘광주체고와 광주를 빛낼 수 있도록 최강팀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수 선서를 했다.

김일성 광주체중·고 여자배구부 감독은 “배구인으로써 너무나 기쁘다”며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체육회 등 많은 관계자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줘 창단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치평초와 체육중, 체육고 등 밑에서부터 올라올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기에 단기적으로 볼때 전국체전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배구의 커다란 발판이 될수 있도록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주장을 맡게될 김다인은 “창단을 안했더라면 초등학교에서부터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뿔뿔이 헤어졌을텐데 같이 모여서 다시 할수 있게돼 좋고 새로운 느낌이다”고 창단에 대해 기뻐했다.

“롤모델인 황연주 선수처럼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게 목표다”는 김다인은 “전국대회에서 우승의 성적이 있지만 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이 없다.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