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68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매매가격도 정부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1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9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전세가격은 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15주째, 68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지난주보다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매매가격은 공유형 모기지 본사업 등 정부의 4·1 및 8·28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 발표로 주택 구입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회복세를 보이며 4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0.05%)은 서울이 반등한 데다 인천·경기 지역의 오름세가 지속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0.12%)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0.08%), 대전(0.08%), 경기(0.07%), 부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2%), 전남(-0.03%), 울산(-0.02%)은 하락했다.

서울을 다시 지역별로 보면 강북(0.08%)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지만 강남(-0.03)은 여전히 하락했다. 다만 강남에서도 서초·강남·송파 등 동남권이 이번 주 반등하며 전체적으론 하락세가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전세 물량의 월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외곽지역으로의 전세 수요 이전,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의 수요 이전 등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20%)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서울, 경기, 인천이 일제히 올랐고, 지방(0.12%)도 대구·경북의 주도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45%), 서울(0.24%), 경북(0.22%), 인천(0.22%), 경기(0.18%), 강원(0.15%), 충북(0.14%), 충남(0.13%), 세종(0.09%), 경남(0.09%) 순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0.01%), 울산(-0.01%)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0.24%)은 3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2%)과 강남(0.25%)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금천구(0.52%), 구로구(0.51%), 마포구(0.45%), 송파구(0.43%), 성동구(0.43%), 광진구(0.42%), 서대문구(0.29%) 등이었다.

한편 작년 말과 견주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1.35%, 전세가격은 7.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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