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호 태풍 ‘레이철(RACHEL)’이 일본 오키나와섬 서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상하면서 9일 오후 3시께 제주도를 비롯 광주·전남 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 전망이다.<관련기사 A14면>
광주지방기상청은 8일“대만 남쪽 해상에서 북상중이던 열대성 저기압이 8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섬 서남서쪽 310Km에서 열대폭풍으로 발달한 이번 태풍은 매시 28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다가 북서진으로 바뀌어 9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Km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레이철’은 현재 중심기압이 994hpa로 중심부근에는 최대풍속 초당 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태풍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는 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진로를 결정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동쪽으로 물러나 있어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상태이지만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일본 규슈섬 가고시마섬 남동쪽 약 90Km해상에서 시속 33Km의 속도로 서북서진중이던 제8호 태풍 ‘폴’은 8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약 70Km해상을 지난 후 이날 새벽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돼 소멸했다”고 덧붙였다./박민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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