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상담·보조제 지급 등 맞춤형 관리

▲ 전남 장성군 금연클리닉이 담배를 끓고자 결심한 주민들의 금연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 금연클리닉이 담배를 끊고자 결심한 주민들의 금연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장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금연실천 유도로 흡연율을 감소시켜 주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 지난해 6개월 이상 금연성공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연클리닉에 발을 들인 주민 세 명 중 두 명 이상이 금연에 성공했다는 높은 수치로, 체계적인 상담과 맞춤형 관리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신규 등록자를 6개월 동안 9차에 걸쳐 일산화탄소(CO)를 측정하고, 금단증상 파악 및 대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필요 시 니코틴 패치와 껌 등의 보조제를 지급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현재 173명이 등록,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으며 금연에 도전 중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 희망자에게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 제공으로 흡연율 하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사업을 전개해 담배연기 없는 장성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 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운영 외에도 다양한 금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군부대 장병과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 건물 내 금연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금연의 날 행사를 통한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금연구역 지정시설의 지도·점검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히 금연사업을 실시한 결과 2007년도에 50%가 넘던 성인 남자흡연율이 현재 40% 가까이 떨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성/전길신 기자 c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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