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부터 전시관 등 유료 운영

전남 함평군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최근 나비축제를 취소한데 이어, 축제기간인 5월 11일까지 엑스포공원 내 전시관과 관람관을 모두 닫고 공원만 무료로 개방한다.

또 축제기간이 끝나는 12일부터 5월 말까지는 각종 시설을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27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를 자제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사태를 맞아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평엑스포공원을 찾으신 분들께서도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관람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22일 나비축제를 취소하고, 함평엑스포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나비생태관, 자연생태관, 다육식물관 등 기존 시설을 이용한 관람은 유료로 개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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