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운전대를 잡는 초보운전자는 운전중 모든 신호체계가 낯설고 무섭게 다가온다. 특히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에 ‘비보호’라고 적힌 표지판을 보고 적지 않은 당황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보호라고 적힌 표지판의 신호등에는 좌회전 신호가 없고 적색등화, 녹색등화만 있기 때문이다.
비보호 좌회전은 일반적으로 직진과 회전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고 녹색등화일 때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시행되었다. 그러나 올바른 비보호 좌회전 운행법을 모르는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비보호 좌회전시 적색등화에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신호위반 행위이며 맞은 편의 운행차량과 사고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녹색등화를 확인하고 진행해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비보호 신호 시 무작정 빠른 속도로 진행하지 말고 신호등 앞에서 일시정지,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확인하며 서행을 하듯 진행해야 안전하다.
비보호 좌회전은 불필요한 대기시간 단축과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운전을 편리하게 하지만 운전자들의 개선되지 않은 운전습관으로 타인의 안전에도 위험을 가하게 되므로 우리 모두 올바른 비보호 좌회전 운행법을 익혀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자.
<김규만·광주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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