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얌빈·아마란스 등…"기후변화 대응"작물 국내소비 촉진 가능…경관·관광자원 가능

전남 해남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아열대작물을 보급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올 아마란스와 올리브, 얌빈, 퀴노아 등 8개 아열대작목을 새롭게 도입해 10.9㏊ 면적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작목은 기후 온난화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아열대 및 열대작물로 국내소비 촉진이 가능하고 경관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품목이다.

특히 기능성이 탁월해 건강채소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오크라와 롱빈, 모로헤이야에는 혈중 지방을 감소시키는 '뮤신'함량이 많다. 얌빈은 최근 의학전문가들이 뽑은 세계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이며, 아마란스와 퀴노아는 무기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마란스 잎은 상추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쌈 채소로 개발하고, 색깔 또한 빨간색과 노란색이 돋보여 경관작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노화방지와 당뇨예방, 암예방, 두뇌발달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올리브도 올해 첫 재배되고 있으며, 해남기후에 맞는 품종이 결정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올리브 숲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남에 적합한 아열대작물을 시범재배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건강기능성과 함께 경관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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