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남서 첫 발병…주의 당부

전남 목포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목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목포에 거주하는 A(54)씨가 비브리오패혈증 증세를 보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어패류를 먹은 뒤 오한 등 감기증상과 함께 다리에 수포가 생기고 복통 등을 호소했다.

전남에서 올 들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목포시 보건소는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해 비브리오패혈증균 관련 특별 위생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일 경우 균 활성도가 높아진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부위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할 경우 감염되고, 50% 이상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올 들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어패류 취급업소와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주의가 당부된다"면서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상처부위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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