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남 영암군립하미술관에 북한과 중국 미술품이 내걸린다.

17일 하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6회 하정웅컬렉션 특선 '북한·중국 실경산수화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동강 하정웅씨가 영암군에 기증한 3천400여 점 가운데 북한 조선화(일명 한국화)와 중국 현대회화 작품 120여 점을 두 부분으로 나눠 전시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월북화가 강신범, 정종여, 정창모, 한상익, 최도렬 등의 작품과 김성민, 김성근, 김병희, 리경남, 리윤식, 문화춘, 오영성, 황병호, 홍성철, 한상익 등 공훈·인민예술가의 조선화 60여 점이 내걸린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중국의 전통 화풍을 준수하면서 서양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로 새로운 현대화풍을 창조한 궈이쫑, 구내핑, 류용밍, 뚜홍치, 송크, 친링윈, 뚜시링 등 19명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청계 정종여 화백의 작품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명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점에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미술관 임희성 팀장은 "북한과 중국 미술에 대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사는 화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그 경계를 뛰어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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