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안초 오소연·순천청암고 러블린 '최우수상'

전남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14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문화 학생들은 중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부문으로 참가했으며, 각각 한국어로 3분, 부모의 모국어로 3분 동안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나의 꿈 나의 희망’,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 ‘나의 가족 이야기’ 등 자유주제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와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서 한국에서 살게 된 사연이나 한국 학교생활의 즐거움, 어머니 나라와 한국문화의 비교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매안초교 오소연 학생이 일본어부문 발표로 초등부 최우수상을, 순천청암고 러블린 학생이 영어부문 발표로 중등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학생은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전남동부권 ‘다문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순천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신경수 순천교육장은 “지역 내 다문화 학생이 점점 늘고 있으며, 다문화 학생의 장점 중 하나가 이중언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양홍렬 기자 yh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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