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7.2% 신장…'바캉스' 제품 주효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27일부터 27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 여름 정기세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대비 7.2% 가량 신장했다.
광주신세계는 예년의 경우 세일기간 집중된 장마로 인해 내점하는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것과 달리 올 해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 현상에 힘입어 세일기간 내내 고른 영업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세일 후반 들어 '바캉스를 테마로 한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프로모션 기획과 제품군별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긍정적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24.8%), 명품·화장품(7.6%), 시즌·액세서리(7.4%), 아동(7.4%)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반면, 구두·핸드백(-11.0%), 스포츠·아웃도어(-12.9%) 등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장르의 매출 신장률(24.8%)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초 추진했던 'SSG 푸드 마켓' 신설·식품관 리뉴얼 오픈 효과 및 바캉스 철에 따른 식품수요 급증현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반해 가장 부진한 신장률(-12.9%)을 기록한 스포츠·아웃도어 장르의 경우, 이미 지역내에서 해당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의 큰 신장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들이 늘면서 레저, 바캉스 등의 시즌성 상품의 매출이 좋았고, 10∼11월 윤달이 낀 탓에 결혼을 앞당기려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가전과 가구·명품 매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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