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 만에 13만여명 찾아 음식·숙박업소마다 북적
한·중·일 도자 1억5천만원 상당 판매…내달 3일까지 진행

▲ 강진청자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도예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청자축제 기간 지역주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웃음꽃이 활짝피었다.

청자축제와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장을 찾아 국내외 관람객이 연일 몰려드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청자축제와 함께 여름휴가철,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 대회가 맞물려 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지역 음식업소와 숙박업소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동안 13만여명의 관람객이 청자축제를 찾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청자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전시행사와 남도답사 1번지 강진군을 관광하며 강진의 맛집을 방문하고 있어 강진군 전체에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강진읍내 16개 숙박업소 443개의 객실을 비롯 인근 마량면과 대구면의 7곳 업소 154개의 객실이 모두 꽉 차 많은 관람객과 피서객들이 이웃 장흥군 등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한 주작산 휴양림 33개의 객실과 캠핑장도 관람객으로 예약이 밀려 있으며 다산수련원도 교육에 참여한 부산 해동고생 43명과 축제 관람객 등이 가득차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빈 객실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맛의 1번지로도 소문난 음식점들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몸은 바빴지만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특히 최근 보양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회춘탕은 중복기간과 축제기간이 겹쳐 ‘축제도 식후경’이라며 강진회춘탕을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전문 9개 업소에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강진읍 한 업소는 회춘탕 메뉴 하나만으로 하루 150여명의 손님이 찾아 평균 3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도의 대표적 음식인 강진 한정식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관광객들의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청자축제 바로 인근에 위치한 청정해역 마량항은 아름다운 바다와 야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러 많은 관람객들이 들르는 필수 코스가 됐으며 22개의 횟집과 수산물 어판시장에는 싱싱한 회를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밖에 평소보다 35% 할인행사를 진행중인 강진청자를 비롯 중국, 일본 자기는 축제기간 3일 동안 1억5천만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막을 올린 청자축제는 다음달 3일까지 강진 청자촌 일원에서 열린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를 넘는 관람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영 축제 기반을 위해 발행한 청자축제 자유이용권 10만 매가 조기 매진되는 등 ‘수익창출형 경영형’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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