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協 조사, 자물쇠 채워진 곳 등 많아

광주지역 개발화장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국제행사성공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는 5개구에 지정된 1천215개의 개방화장실을 표본추출, 관리 실태조사 결과 개방화장실 안내판이 잘못 설치됐거나 미설치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정은 됐으나 개방되지 않은 경우, 화장지나 휴지통이 비치되지 않은 곳도 많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협은 2015하계U대회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U대회 참가 외국인과 외지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개방화장실 관리개선과 함께 홍보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이찬란씨는 “공공기관 대규모 점포, 병원, 금융기관 등은 그런대로 관리상태가 양호했으나 빌딩, 상가, 주유소, 충전소 등 소규모 민간소유 개방화장실의 경우 편의용품 미비치 및 청소상태 불량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개방화장실에 대한 관리 등 특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민협은 광주하계U대회가 열리는 내년 7월까지를 개방화장실 개선 및 홍보활성화 기간으로 정하고 광주시와 각 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오병현 시민협 사무처장은  “그동안 친절·질서·청결·봉사 등 4대 문화시민운동을 펼쳐왔으나 U대회때 광주를 찾는 외국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개방화장실 개선 및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깨끗한 개방화장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물주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편의용품 비치를 위한 관계기관의 재정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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