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정치권·장관 잇달아 면담 주선 협조 요청
추진위, 군민 2만명 서명 전달…1천억원 예산 기대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의원이 안병호 함평군수와 함께 1천억원 규모의 함평지역 중·고교 통합 거점학교 설립을 위해 팔을 걷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함평 지역 공·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거점형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국회의원, 장관을 잇달아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면담을 주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안 군수를 비롯, 함평 지역 인사와 군민들로 구성된 ‘함평 적정규모학교 추진위’와 함께 황우여 교육부장관을 만나 거점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1천억 규모의 예산 배정을 당부했다.

이날 추진위는 황 장관에게 함평 거점학교 설립·육성을 바라는 함평군민 2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사진>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적정규모학교 육성 사업은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인데 이해관계 때문에 추진이 쉽지 않다”면서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함평군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교육의 미래를 위해 이 사업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합쳐보자”고 말해 사업추진에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국회 상임위인 교문위 소속의 박주선, 이상일, 박혜자 의원 등을 만나 농어촌 중고등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평 거점학교 지원을 요청했다.

함평 거점학교 설립에 필요한 소요 예산은 거점 중·고교 신축과 리모델링 등에 총 1천억원 규모로서, 중앙투융자 심사를 통과하면 2017년 3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이개호 의원은 “함평지역 거점학교 설립은 학생수가 줄면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한 지역민들의 자구책일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과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최대의 효과를 거둬 함평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