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개발 양해각서 체결
"전기사용량 50% 자립…녹색에너지 프로젝트 시동"

전남 고흥에 120MW급 풍력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된다.

고흥군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와 '신재생 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와 한수원 수력양수본부 김용집 전무, (주)코센 이제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고흥군의 유휴지 등에 120M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공동개발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등을 하기로 했다.

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 전기사용량(연간 4억kwh)의 50% 자립과 20년 이후 발전소 시설의 기부채납을 통해 500억여원의 군 세수증대를 위한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인 한수원이 REC구매는 물론 개발 및 투자 등에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1단계 사업으로 이미 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연간 9천만kwh와 6천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소 40MW와 태양광발전소 40MW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군 전기사용량의 10%인 연간 4천만kwh를 생산하는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거금에너지 테마파크'를 준공해 20년간 연평균 2억5천만원 이상의 대부료와 20년 이후 고흥군이 운영할 경우 매년 100억여원의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한수원의 REC 구매 등을 통해 '고흥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1단계 사업을 시행할 (주)코센과 사업추진 방식, 인·허가 지원, 토지 대부기간, 임대료 등 구체적인 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거금에너지테마파크와 함께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매년 10억원의 군 세수는 물론 20년 이후 이 시설들이 기부채납될 경우 연간 500억여원의 세수증대가 예상돼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기반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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