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항만·에너지허브㈜ 협상대상자 선정
"에너지산업·물류·제조업 중심 환경친화적 개발"

전남 여수시 묘도 준설토투기장에 4조7천억여원이 투자되는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항만·에너지 허브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한양과 ㈜대우건설, 보성건설, 우리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이룬 묘도항만·에너지허브㈜가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민간사업시행자 공모에서 사업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묘도항만·에너지허브㈜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은 올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사업계획과 실시계획이 확정되는 2016년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광양항 개발 시 발생하는 준설토 수용을 위해 조성한 매립 부지 312만㎡(여의도 면적 1.1배)에 에너지 관련 산업, 물류·유통, 제조·가공 등 신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환경 친화적 개발이다.

주요시설로는 복합산업물류지구(195만㎡, 62.4%)와 공공시설지구(117만㎡, 38%)로 구분해 미래신소재 산업시설, 복합에너지 물류·발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해양생태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사업 착수 총 투자비는 1단계 부지조성공사에 2천40억원, 2단계 건축시설 및 특수설비공사에 4조5천659억원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까지 총 4조7천690억원이 예상된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1만3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9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도 묘도 준설토투기장 호안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강공사를 내년 8월까지 완료해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원활한 물류수송과 교통편익을 위해 진입도로 1.6㎞ 건설을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