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50%대에서 올해 75%까지 큰 폭 증가
유지취업률도 '껑충'…풍부한 장학혜택 등 배경  

 
광주교육대학교 졸업생들의 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이 최근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올해 졸업자 435명 가운데 426명이 광주·전남·다른 시·도 지역 임용시험에 응시해 이 중 329명이 합격, 75.63% 합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은 264명이 지원해 185명이 합격(70%)했다. 전남지역 임용시험 합격률은 126명이 지원해 121명(63.89%)이 합격했다.
광주·전남 이외 지역에 응시한 인원은 36명으로 이중 23명(63.89%)이 합격했다.
이같은 합격현황은 5년 전과 비교하면 광주의 경우 2010년 48.84%에서 2014년 70.08%로 올랐다.
전남지역 합격률은 2010년 43.75%에서 2014년 96.03%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임용시험 합격률과 함께 유지취업률도 2011년 53.05%에서 2013년 78.86%로 높아졌다.
유지취업률은 취업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지난해부터 각 대학은 취업률과 함께 3개월 단위로 공시하고 있다.
광주교대는 이처럼 임용시험 합격률이 높아진 데 대해 내신 1등급의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고, 학습보조교사제, 교직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장학금 수혜율이 216%로 학생 1명당 2개 이상의 장학금을 받고 다닐 정도로 장학혜택이 우수한 점도 합격률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다하면서 총력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임용시험 합격률 90%를 목표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밝혔다.
한편 이정선 총장이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 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발로 뛴 결과와 향후 교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서 이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신입학생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의성과 훌륭한 인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초등교원을 양성하고 배려를 통해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교육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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