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안전운전을 하기위해 노력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근무하는 동안 보는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부터 순간의 실수로 가족을 잃는 사고 현장까지 다양한 사고를 목격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이런 사고의 공통적인 부분에는 안전거리 미확보라는 문제가 있다. 어느 정도 운전이 숙달이 되고 자신감이 생기면 운전자들은 이 안전거리 확보에 둔감해 지기 시작한다. 특히 새벽이나 고속도로와 같이 차량이 다른 곳에 비해 없는 곳에서는 과속을 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이렇게 속도를 내며 운전하는 동안에 앞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등장하면 핸들을 과조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피사고에서부터 3·4중 추돌 사고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교통사고 증가율을 멈출 줄 모르고 끝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각종 차량보험사들이 나오고, 블랙박스에 여러 가지 차량사고시 대처할 수 있는 기계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사고 후 처리를 위한 것으로 사고를 예방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실상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 안전운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으면 일어나는 것이 교통사고이다.
이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안전거리 확보다. 안전거리란 앞차가 급정거할 경우 추돌을 피할 수 있는 거리로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에 운전자의 생명줄과 같은 거리라고 볼 수 있다.
<강다영·광주 남부경찰서 백운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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