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0세 이상 노인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성폭행 범죄는 2004년(214건), 2005년(254건), 2006년(358건), 2007년(307건), 2008년(470건), 2009년(488건), 2010년(653건), 2011년(774건), 2012년(1천55건), 2013년(1천422건)으로 2004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수준에 이르렀다.
노인 성범죄의 문제는 어린이나 지적장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가 '노인의 성'에 대한 전반적인 무지로 인해 노인의 성적 충동과 성범죄의 잠재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범죄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발표된 '노인의 성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3분의 2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35.4%가 성매수를 하는 등 성적욕구가 여전하지만 우리 사회는 노인의 성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노인들이 성적 소외에 내몰리고 있다.
또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해 자행되는 경우도 많아 독거노인의 증가와 함께 성범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노인 성범죄를 모른 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성범죄 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로서 해결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성에 대한 지식을 갖지 못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과 노인 전문 성 상담사 양성 등을 통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갖춰 건강한 성으로 노인들을 유도해야 한다.
<장미아·광주북부경찰서 성폭력수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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