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일을 수 년째 하고 있지만, 이런 황당한 경험은 처음이네요”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께 서구 치평동의 모텔에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녀가 나란히 들어와 투숙했다.
평소 젊은 남녀가 자주 오가는 모텔이기에 종업원 서모(35)씨는 별 다른 의심 없이 방 키를 건넸다.
2시간이 흘러 남녀가 퇴실한 뒤 서씨는 청소를 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 이불을 치우던 서씨는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누를 수 없었다.
바로 투숙객이 대변을 본 이불을 똘똘 말아놓고 갔기 때문이다.
불쾌한 냄새와 흔적이 남은 침구류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서씨는 경찰에 20대 남녀 투숙객을 재물손괴 혐의로 신고 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모텔비를 여성이 카드로 계산을 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통해 신원을 밝혀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김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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