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들의 성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요즘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어린이들도 음란물 등을 접해 봤다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시점에서 이러한 무분별한 음란물이 어린 아이들에게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소년범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 수는 2009년에 2천100여명에서 2010년에 약간 줄어들었지만 다시 2013년에는 2천300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 사이 14살 미만의 가해자가 약 3배, 14살인 가해자는 2배 이상으로 늘어 어린 나이의 성범죄 가해자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충격적인 수치보다도 더욱 심각한 현실은 일부 성범죄 가해 청소년들의 의식이다. 가해 청소년 상당수가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 넘쳐나는 각종 음란물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식적인 성교육이 내놓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성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범죄는 어른들의 그것을 모방한 것이며 그것은 우리 사회가 이제는 청소년 성범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증명한다. 
청소년들이 노출된 사회현실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이대로 청소년 성범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이다. 이제 우리 모두 청소년 성범죄 근절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학교, 사회, 가정에서 따뜻한 모두의 관심이 가져야 할 때가 왔다. 
<김주영·전남 함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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