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악취·교통 등 불편 해소도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4일 “최고의 도정 목표 중 하나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해 ‘매력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상대적으로 고향을 떠나는 수가 적은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일자리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장 토론회를 갖고 “지난주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한 8개 시·도·현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후쿠오카현 지사에게 비결을 묻자 “‘매력적인 일자리’란 답과 함께 후쿠오카 역시 전남처럼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많이 빠져나가는데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고향에 남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이 지사는 “청년이 떠나는 전남의 현실을 끊지 않으면 전남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도정 목표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으로 정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청년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우리나라가 여초현상이 예상되는데다 전남도 후쿠오카처럼 고향을 떠나는 청년 중 남성보다 여성이 적은 편”이라며 “그동안의 여성 취업정책에서 벗어나 여성이 나름의 행복감을 갖고 일하고 일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 등 여성들에게 어울릴만한 일자리를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일자리 정보센터’가 크고 작은 채용 정보를 제공해 지역 청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와 함께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악취 제거 기술을 혁신도시 인근 호혜원에 우선 적용하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교통 불편사항을 혁신도시 입주민의 편리에 맞춰 관련 지자체 간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 등 하루라도 빨리 혁신도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공석 중인 전남개발공사 등 기관장 선임과 관련, “지금까지 인위적인 물갈이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기관장이 경영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고 기관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관장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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