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硏, 섬지역 공기 자연치유 특성도 밝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꼬막에 동맥경화 예방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화순에서 올 한햇동안 추진한 시책·연구사업에 대한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꼬막의 기능성 성분 연구와 가공식품 개발’ 연구 결과 아미노산 함량의 경우 꼬막에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이 가장 많고 간 기능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예방하는 타우린이 다음으로 많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맥경화 예방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베타인이 다량 함유돼 있었다”며 “미네랄 함량은 항산화와 노화 억제에 관여하는 미량 미네랄인 셀레늄이 많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海·島·林 섬지역 공기의 자연치유 특성’ 연구에서는 고흥 금산(참나무 숲), 완도 생일도(소나무 숲)에서 치유물질인 피톤치드, 음이온 분포를 분석했다. 이 결과 피톤치드 농도는 거금도에서 37.1∼135.8pptv/hr, 생일도는 160.1∼849.6pptv/hr로 나타났으며, 오후시간이 오전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음이온은 거금도에선 0∼2천548개/㏄로 4월보다 9월에 높았고, 생일도에선 0∼2천548개/㏄로 9월보다 4월이 높았다.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보균율 및 매개진드기 분포 특성’ 연구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진드기에서 바이러스 보균율, 진드기 종별 분포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순천·곡성·구례·고흥·보성에서 조사한 결과 진드기는 5∼9월 가장 많이 채집됐고 채집된 진드기는 90% 이상이 작은소참진드기였다. 진드기에서 바이러스는 분리되지 않았다.
양수인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은 “이번 연구가 비교 우위자원이 풍부한 전남의 먹거리와 환경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돼 전남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