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지원, 전남대 초청 특강서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목포) 전 원내대표는 26일 “‘친노-비노’의 무한 대립 구도를 깨는 것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며 “호남의 정치력을 결집시켜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 통일을 추구하는 진정한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사)민생평화광장(이사장 최영태)과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최정기 교수) 주최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 복원,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반기문 대망론과 안철수 태풍의 진원지가 호남이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당선에서 볼 수 있듯이 호남 민심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준엄한 경고를 하고 있다”며 “호남 민심은 독점과 분열을 끝내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제시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호남인과 호남 당원들에게 당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거나 호남 정치를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것’ 모두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 정치는 지역주의 부활 또는 호남패권주의가 아니라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 즉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무한 책임, 무한 헌신의 정신“이라며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통일이 호남 정치의 본질이고 이것이 곧 당의 정체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남 정치력 결집 없이 진정한 호남 정치의 복원은 없고, 호남 정치의 복원 없이는 계파 대립 혁파는 불가능하다”며 “호남 정치력을 결집 시키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저는 당원과 호남 정치인의 일원으로서 오는 2.8 전당대회에서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비전을 제시할 역사적인 세 번째 기회를 준비할 것을 제안 한다”면서 “당의 뿌리인 호남이 앞장서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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