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재활중인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동국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신인선수 교육 강연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을 입은 그는 “근육은 다 붙었으나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초에 열리는 호주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몇 주 시간이 더 있다면 여유 있게 재활할 수 있겠으나 지금으로서는 무리 없이 (아시안컵에) 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재활에서 무리를 하면) 내년 한 시즌이 다 망가질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도 해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전날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린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의 이름은 빠졌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깜짝 발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슈틸리케의 이 발언이 이동국의 복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이동국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 발언에 대해 “국내 리그에서 잘하면 국가대표 자리가 언제든 열려있다는 뜻 아니겠느냐. 후배들이 열심히 했으면 한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아시안컵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이어 22일께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27일 아시안컵이 치러질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