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진중인 수산업협동조합 단위조합(회원조합)통폐합과 관련, 낙도 수협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30일 완도군내 낙도민들에 따르면 낙도 수협의 경우 단위조합 통폐합시 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완도지역에는 본도에 완도군 수협외에 금일·약산·소안 등 읍·면사무소 소재지인 3개의 섬에 수협 단위조합이 있다.
이처럼 섬에 단위조합이 있는 경우는 전국에 9군데로 완도가 3개로 가장 많고 나머지 6개는 경북 울릉도, 경남 거제도와 욕지도, 전남 흑산도 와 거문도, 제주도 추자도 등이다.
그러나 최근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단위조합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움직임이일면서 이들 낙도 조합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당 낙도민들은 “이들 섬에 각각의 조직이 있는 것은 섬이라는 지역 특성을 토대로 어민편의를 반영한 결과”라며 “따라서 이들 조합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수협은 각종 영어자금 대출 등을 해주는 등 지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융기관인데다 주업이 어업인 주민들에게 각종 어업지도 및 기술지도 업무까지 서비스하는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위조합 존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대해 해당 조합 관계자들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부실경영 조합에 대한 통폐합 조치는 당연한 귀결로 찬성하지만 완도지역의 경우 경영합리화 측면과 함께 낙도라는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통폐합이 이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통폐합 대상 조합선정을 위한 조합별 경영진단작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조합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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