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본부서 간담회…‘청년이 돌아오는…’ 다짐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9일 동부지역본부에서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2014 도-시·군 정책간담회’를 갖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를 다짐하는 등 도정 및 시·군정 주요 현안에 상생 협력키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선 6기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 어렵지만, 지금처럼 청년이 떠나가게 내버려둬서는 전남의 미래가 없으므로 반드시 나아가야 할 목표”라며 “그동안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혁신도시 활성화, 89개 국내외 회사와 1조3천700억원의 투자 유치 등 청년들에게 매력을 주는 전남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짧은 시간이지만 숨차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에 대한민국 최대 공기업 한전이 오게 된 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로 이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뒤 “모든 분야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긴 호흡으로 갔으면 하는 것이 숲과 섬이다. ‘가고싶은 섬’ 가꾸기, ‘숲속의 전남’ 브랜드시책은 시장·군수님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각각 4∼5분간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예산을 확보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이순신대교 유지관리, 지리산 국립공원 삭도(케이블카) 설치, 겨울대파 수급 안정 대책 등 20여건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또 2015 담양세계대나무 박람회, 다산공직관 학습 및 체험과정 참여, 세월호로 침체된 진도군 지역경제 회복 지원 등 5건의 시·군 간 상생협력 사업에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 도가 할 일, 도와 시·군 사이에 협의가 필요한 일이 있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할 일은 해당 부처가 어디인지 알려달라. 도의 결단이 필요한 일은 가급적 빨리 결정하고 도와 시·군 사이에 협의가 필요한 일은 협의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6기 들어 두 번째 개최된 도지사와 시장·군수 정책간담회는 지난 8월 28일 도청에 이어 이번에는 순천에 개청한 동부지역본부에서 가졌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